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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현진건의 운수좋은 날은 진짜 운수 좋은 날인가

by howtoshow 2022. 11. 30.

현진건의 대표작인 '운수 좋은 날'은 1924년 '개벽' 6월호에 발표되었습니다.

 

1. 운수 좋은 날 소개

단편소설이며 사실주이 소설입니다.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씌여졌으며 일제 강점기에 비오는 겨울 날이 배경입니다. 

일제 강점기에 하층민의 비참함을 리얼하게 표사한 작품입니다. 

 

2. 등장인물

김첨지가 주인공입니다. 김첨지가 아내에게 사용하는 언어는 몰지각하고 매정하게 들립니다. 하지만, 김첨지는 병을 앓고 있는 아내를 마음 속으로 걱정하며 설렁탕 한그릇 먹고 싶다던 그녀의 말을 기억하며 설렁탕을 먹이고 싶은 마음에 비오는 겨울에 일을 하러 나갑니다.

현진건 운수좋은날

3. 내용

비가 오는 겨울날입니다. 비가오면 오늘같이 도로가 발달되더라고 운전하기 힘든데, 질퍽한 진흙위를 인력거를 끌고 달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기침을 하는 아내에게  약을 살 돈은 커녕 굶고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김첨지가 아침에 손님 2명을 태워서 80전을 법니다.  어서 부인에게 설렁탕을 사주고 싶은데, 한 학생 손님을 또 만나게 됩니다. 공치는 날이 많던 그에게 행운이 찾아옵니다. 

 

김첨지는 바로 집으로 가지않고 술집에가서 술한잔을 하는데, 아픈 부인을 생각하니 불안합니다. 이제 설렁탕을 사들고 귀가하지만 숨소리는 없고 빈젖을 빠는 아이의 소리만 들립니다. 김첨지는 땀 썩은 냄새를 맡으며 남편이 왔어도 일어나지 않는다면 죽은 아내를 발로 찹니다.

 

4. 상징적인 내용

설렁탕은 아내를 향한 김첨지의 사랑을 의미합니다. 또한, 술은 아내에 향한 불길한 감정을 해소하는 수단으로 쓰였고, 돈은 아내의 죽음의 원인으로 나타납니다.

 

5. 특징

이 소설은 병든 아내에게 약은 커녕 설렁탕 한그릇도 사주지 못하는 가난한 현실과 결국 아내가 죽는 날을 운수좋은날로 표현하고있다. 운수좋은 날이라는 반어적인 표현으로 극한 상황을 더 비극적으로 묘사하고있다. 결국 그 당시 우리 민족의 처첨한 상황을 반어적으로 표현했다고 할 수 있다.

 

6. 마치며

나 역시 2022년 대한민국에서 살아가고 있는 가정주부입니다. 헬조선이다는 살기 힘들다는 말을 자주 듣지만,

그 당시 우리나라의 처참한 상황에 비할 바는 아니다. 누구나 아프면 집앞에 병원에 갈 수 있고, 먹을 것이 없어 굶어죽는 경우는 찾기 어렵다. 

 

어쩌면, 이런 힘든 시간을 이겨낸 우리 민족을 돌아보며, 지금 처한 여러 문제속에서도 서로를 이해하고 현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