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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금수회의록 동물들의 사회 비판 이야기

by howtoshow 2022. 12. 1.

1. 금수회의록 소개

1908년 안국선이 쓴 소설입니다. '금수'는 금수만도 못한 인간이라는 말이 있듯이 날짐승과 들짐승을 가르키는 한자어입니다. 이 소설은 동물들이 등장하여 인간들을 비판하고 토론하는 우화형식의 소설입니다.

1909년 언론풀판규제법에의하여 금서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2. 금수회의록 실체

이 책은 1904년 일본 소설가 사토 구라타로의 '금수회의인류공격'의 번안한것이다. 

이 책은 다시 한문본으로 북경에서 '금수회의공격인류기'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금수회의록

 

 

3. 줄거리

나는 봄날에 타락한 인간세상을 한탄하다가 잠이 들고, 꿈속에서 금수회의소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동물들이 모여 회의하는 모습을 목격한다. 

 

금수회의는 인간 세상의 부패함을 논하기위해 시작됩니다. 사람들의 행위가 옳고 그릇됨, 현재 인간의 자격이 있는자와 없는를 구분할 일을 이야기합니다.

 

제 1석에서는 

까마귀가 반포지효(까마귀 새끼가 자란 뒤에 늙은 어미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는 효도)를  들어 인간의 불효를 비판합니다.

 

제 2석에서는

여우가 호가호위(여유가 호랑이의 위세를 빌려서 호길르 부린다.)를 들면서, 현재 세상 사람이 외국 세력을 빌려 제 동포를 압박하는 것과 일본이 남의 나라를 무력으로 빼앗는 것 등에 대해 비난합니다. 

 

제 3석에서는

개구리가 정와어해(우물안에 개구리에게 바다에대해 말하다.)를 들어 분수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비난합니다.

 

제 4석에서

벌은 구밀복검(입에는 꿀을 바르고 배속에는 칼을 품다.)

사람의 말과 마음이 다른 다름을 비난합니다. 

제 5석에서는 

게가 무장공자(창자가 없는 동물 또는 기력이 없는 사람)로써 게가 사람들의 썩은 창자 및 부도덕을 비난합니다.

 

제 6석에서는

파리가 영영지극(여기저기 왕래하는 모양, 악착하기 이익을 추구하는 모양)

친족사이에 서로 싸우고, 형제간의 이익을 위해 서로 싸우는 모습을 비난합니다.

 

제7석에서는

호랑이가 가정맹어호(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더 무섭다). 그 당시의 정치인을 비난하였다. 

 

 

마지막으로

원앙이 쌍거쌍래(항상 쌍으로 다님.) 

문란해진 부부의 윤리를 비난합니다. 

 

이렇게 8종의 동물들(까마귀, 여우, 개구리, 벌, 게, 파리, 호랑이,  원앙)은 자신의 주장을 펼치며 화자는 이것을  긍정하며,  인간의 잘못을 깊이 깨닫게 된다.

 

 

 

 

 

4. 평가

이 작품은 동물과 곤충들이 함께 모여, 개화기 당시 인간 사회를 비판하며. 인간의 행동의 부정함을 지적합나디.

불효, 부정부채, 풍속 문란을 지적할 뿐만아니라, 무기로 나라를 빼앗는 불한당으로 일본의 침략의 위기에대한 의식을 표현하고 있다.

 

100년전에 씌여진 책이지만, 착한 사람은 무시당하고 악한사람이 큰소리치며 살아가는 세상, 법이 무너진 세상을 짐승만도 못한 세상이라고 표현합니다.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이런 세상의 모습이 보여 안타깝습니다. 

저자는 인간에 비해 한없이 작고 무력한 동물들의 입을 빌려서, 그 당시 세태를 고발하고자 하였나봅니다. 

 

금수회의록은 신소설중에서 문학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되고 있고, 국어 교과서 10종에 실려있다. 

또한 사자성어 풀이를 포함하여 어린이용 금수회의록이 출판되기도 하였다. 

 

5. 작가소개

안국선은 호는 천강이며 1878년 9월 안성에서 태어났다. 16세까지 향리에서 한자를 공부하고, 1895년 관비유학생으로 일본에 건너가 도쿄전문학교에서 정치학을 공부했다.

귀국 후 독립협회에 가담하여 애국계몽운동을 하였고, 1896년 독립협회 해산괴고 체포되고 실형을 살다 진도에 유배되었다. 

 

1907년 정치, 경제 강연도 하였고, 외교통의, 정치원론, 연설법방 등의 책을 쓰기도 하였다. 

1908년에 금수회의록을 썼고, 1911년부터 2년동안 청도군수로 재직하였다.

 

다시 서울로 올라와, 대동전문학교에서 강의하였고, 1915년 공진회라는 단편소설집을 출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