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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 머리속의 지우개 영화 세상에서 가장 슬픈 알츠하이머

by howtoshow 2022. 11. 28.

건망증 or 알츠하이머

 

1. 줄거리

수진은 유부남과 사랑에 빠지지만, 그의 배신을 당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잃어 실의에 빠진 그녀는 편의점에 두고온 콜라를 가지러가다 한 남자가 콜라를 마시려하자 본인의 것인줄 알고 그 콜라를 빼앗아 마십니다.

이것이 수진과 철수의 첫 만남입니다.

수진은 철수 앞에서 콜라를 시원하게 마시고, 트림을 하고, 버스를 타려고보니 지갑이 없어 편의점에 되돌아가니,  편의점 점원이 콜라와 지갑을 웃으며 돌려줍니다.

이제서야 수진은 자신이 처음 본 남자의 콜라를 빼앗아 마신 것을 알고 당황해합니다.

 

그리고나서, 그 둘을 우연히 재회합니다.

자신의 회사의 인테리어 문제가 발생하자, 수진은 아버지에게 도움을 요청해, 그는 철수를 소개해줍니다.

수진은 현장에 온 철수를 보고, 사과하기위해 콜라를 자판기에서 뽑았는데, 철수가 갑자기 나타나 콜라를 뺏어 마셔버립니다. 

 

수진은 철수에게 반하여, 우연을 가장하여 철수와 포장마차에서 만납니다. 철수 옆에 수진이 안자 철수는 소주 한잔을 따라주며, "이 잔을 마시면 나랑 사귀는 것이다" 라고 말하자 수진은 단숨에 소주를 마셔버립니다.

 

둘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되고 수진은 철수와 결혼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건설사 사장인 수진의 아버지는 가난한 철수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수진의 아버지는 철수와 수진이 진심으로 서로를 사랑하는 모습을 보고 결혼을 허락합니다.

건망증이 심했던 수진이 이제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조차 잊어버리고, 병원을 찾아가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게 됩니다. 

27세의 수진은 철수에게 사랑한다는 편지를 남기도 자신의 아버지를 만나달라고 합니다.

철수는 장인을 찾아가니 알츠하이머에 걸린 아내와 사는 것이 힘드니 이혼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철수는 이혼하지 않고 가출 신청을 합니다.

그렇게 혼자 지내던 철수에게 수진의 편지가 옵니다.

기억을 읽어가던 그녀가 기억이 있을때 그에게 편지를 쓴것빈다. 철수는 그 편지의 주소를 보고 요양원에 있는 수진을 찾아갑니다.

 

하지만 수진은 철수를 알아보지 못합니다. 그런 수진의 기억을 되돌기기 위해 철수는 수진과처음 만났던 편의점으로 데려가 콜라를 마십니다. 기억이 되돌아온 철수와 수진은 고속도로를 빠르게 둘이 달리면 영화는 끝납니다.

 

 

 

 

2. REVIEW

부자집 딸과 9살에 부모로부터 버린받은 가난한 남자의 사랑 이야기는 진부하지만, 도입부분에 상큼한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는 모두를 설레게 합니다.

지금은 알츠하이머 병이 잘 알려졌지만, 영화가 상영된 2004년도에는 노인들에게만 발생하는 병일줄 알았던 알츠하이머가 젊은 여자에게 발병되었다는 것을 충격적이었다. 

 

STILL ALICE라는 제목의 책을 읽었는데, 그 책의 여주인공도 역시 젊은 나이에 알츠하이머 병을 겪으며 기억을 잃어가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하였다. 이 책을 읽으며 알츠하이머의 병에대해 자세히 알게되었고, 그 병의 속도를 늦추는 약은 있지만 안타깝게도 치료제는 아직까지 없다. 

치매는 본인의 고통뿐만아니라 사랑하는 가족들 모두에게 긴 슬픔을 안겨주는 병이라 세상에서 가장 슬픈 병이다. 

 

영화의 마지막에 둘은 끝없는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마치 이것이 그들의 인생의 마지막 장면인듯 싶어서 마음을 아프게 하였다. 

 

3. More

이 영화는 본래 일본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었으나 한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고, 일본에 역수출되어 일본에서 30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정우성은 영화속에서 능숙한 건축사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정우성은 이 장면을 위해 직접 목수일과 건축일을 배웠다고 합니다. 

2022년 손예진(수진)과 정우성(철수)은 여전히 아름답고 멋지지만,  2004년도의 모습도 신선하고 풋풋함을 엿볼수 있습니다.